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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밤의 사이에서..산다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 10. 17. 05:41
저녁과 밤의 사이에서..
해가 뚝 떨어지고숲은 서둘러 문을 닫았다.
순식간에 시야가어두워 졌다.
저녁과 밤이 이어지는그 사이를 서성거리며
처음으로 어둠의 몸을
만져보았다.
자꾸 말을 거는 어둠에게
수화로 마음을 건네도알아듣지 못했다.
어제와 오늘을이어 붙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모든 외출이 신발을
신는 것으로
완성되듯이 신발 끈을조이는듯 어둠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수척한 밤은 몇 번이나
나를 들여다 보고
지나가고
난 어둠의 체온을 껴안고
아침이 오기를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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