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의향기 2016. 7. 25. 03:01

 

 

 

 

 

 

 

 

 

 

 

 

 

 

 

 

 

 

 

 잠시 머물고 가는

찰나적 행복..
   타다 남은 색바랜 일기
   수많은 언어가

살아 움직일 때
     두려움 없는 시간을 사냥했다.
 
     채워지지 않는 허기에
     서늘한 허무의

서글픔만 맴돈다.

 

     시작 없는 끝이

어디 있으까..


     진실이 왜곡되고

불신이 싹트는
     추한 시간이 내 주위를

무색케 하던 그 짧은 시간이

내게 준 의미는..

 

  어제는 행복했다면
     오늘은 그냥 지나쳐 가는

서글픔 한자락
   새로운 상처로 덧나지

않을 상처와


    무덤처럼 어두운 골방의

기억을 깨끗이

지워내는 일이다...


♥고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