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발견해 줄때까지...

카푸치노의향기 2015. 3. 26. 01:32

  

 

 

 

 

 

 


    너의 창에 불이 켜지고
    다시 꺼지는 사이.. .
    나는 길밖에 서서
    작은 가지를 뒤척인다.


    네가 눈물을 닦고
    다시 웃는 사이. ..
    나는 네 마음밖에 서서

    망설인다.

     

    이제 겨울 속에 얼어붙은
    기억에게 손을 흔들고
    너는 다시

    떠나 버리려는 걸까 .. .

    나는 숨을 죽이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다.
    네가 뒤돌아 서서
    나를 발견해줄 때까지. . .

     

    <황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