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카푸치노의향기 2014. 7. 18. 03:01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정하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수 있다면
밤새도록 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간 이방인처럼
고개를 떨구고 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
짧은 이별 일지라도
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라도 걸어서
그대에게 닿을수 있다면
내 부르튼 발은
상관도 않을 것입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온몸이 다젖은 걸로 보아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by. cappuc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