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영혼의 그림자..

카푸치노의향기 2014. 6. 25. 06:47

 

 

 

 

 

 

고독한 영혼의 그림자..
최영복

붙잡을 수 없는 순간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조금씩 멀어져 가는
너의 모습을 보며


돌아설수 없는 마음이
거기 있는 것이고
그런후 가슴을 송두리째
비워야 하는 두려움 속에
찾아오는 죽음의 유혹에도
감당해야할 용기가 필요했었다.


세월위에 홀로 선다는것..

 


그것을 향해
축배의 잔을 들었지만
그날밤도 기억속에 머무른
너의 모습은 빈잔 속에 채워지고
창을 넘어온 무심한 달빛만이
외로운 가슴에
고독을 심어주고 있었다.



by. Cappuc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