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의향기 2014. 5. 18. 14:58

 

 

 

 

 

 

 


 

쓸쓸한 연가..김윤진


얼굴을 가리고

자신만의 삶 속에서
세상을 향하지 못하는 그녀는
날마다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아마도 기다림의 실체는
잃어버린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세상은
또 다른 별개의 세계인 것을..

 

항시 조갈 나는 그리움으로
꼭 다문 입술 허약한 미소
그건 차라리 절규였습니다.

작은 음악소리가

아침을 깨웁니다.


침묵이 일상이 되어버린
그녀가 살아 있음의 유일한 대화는
자기 연민 같은
쓸쓸한 연가뿐 입니다..

 

 

by. Cappuc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