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년의 달이 뜨고지면..

카푸치노의향기 2014. 5. 17. 16:53

 

 

 


 

 

 

 

 

 

 

천번의 달이 뜨고지면 중에서..  

 

함께 걷던 거리..
함께 갔던 찻집..
함께 듣던 음악..
함께 읽던 책...

 

그렇게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데


나는 긴 시간동안 바늘하나

품고 있는듯 가슴을 앓았다.

 

함께 했던

사소한 모든 것들 앞에서
자주 체하고 토하며

자주 바닥에 무릎을 꺾고 앉았었다.
눈물을 한웅큼씩 손에 쥐고

잠이 들곤 했었다.
.
.
.
무언가를..

아니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유통기한이 넘어버린 팩우유처럼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위험한



시간이 좀더 흐르고 나면
아니

.

.

.
조금만 더 견디면
천. 천. 히 아물거라고 믿는다




.
.
.
조금만 더 견디면
천.천.히 아물거라고...

 

by. Cappuccino